블루베리의 고장 콥스하버 - 블루베리의 도시 콥스하버 - 우리나라의 각 지역에는 특산물이 있다. 피식대학 관련해서 얼마전까지 씨끄러웠던 영양은 고추가 유명하고 제주도는 감귤, 의성은 마늘, 성주 참외, 나주 배, 보성 녹차 등등이다. 내가 워킹홀리데이 1년중 대부분을 보냈던 콥스하버는 블루베리로 유명한 곳이었다. 내가 일했던 블루베리 팩킹 공장장의 말로는 호주 내 블루베리 70%정도가 콥스하버에서 생산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이유 덕분에 이곳은 각국의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줄여서 '워홀러'들에게 아주 친숙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한번쯤은 꼭 들어보거나 살아보게되는 곳이 되었다. 왜냐하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연장을 하려면 농축산업 분야 및 특정 지역에서 일정기간 일을 해야한다. 그렇기에 블루베리 농장이 지천에 널린 콥스하버.. 호주 워킹홀리데이, 내 삶을 송두리채 바꿔 놓았다. - 호주 워홀의 시작 - 2017년 말, 나는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의경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전역을 앞두고 복학하기 전에 1년 정도 어학연수를 가볼까 고민했는데, 집 형편이 여유롭지 않아서 최대한 가성비 있게 다녀오려 했다. 그래서 필리핀 3개월, 뉴질랜드 9개월 코스로 마음을 정해놨는데, 그때 고향의 은사님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추천해 주셨다. 뉴사우스웨일즈 콥스하버라는 지역에 은사님 친구 가족이 한인 식당을 운영 중이라, 처음 워홀을 시작할 때 여러모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말이었다. 마침 부모님 돈으로 어학연수를 가는 게 마음에 부담되던 차에, 워킹홀리데이는 딱 좋은 대안이었다. (사실 나는 '꿀빨' 의경이었기 때문에 배달음식 시켜 먹고, 편의점도 자주 들르고, 외출할 때마다 맛있는 걸 사 .. 이전 1 다음